세계 최대규모의 산업자동차 기기 이동전시회가 7~11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독일의 산업자동차 제품 및 시스템 개발업체인 지멘스사는 올해부터 3년간 전 세계 17개국을 순회하며 산업자동차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에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었고 이번 부산에서의 전시는 2번째다.

지멘스사는 산업자동차 기기 이동전시회장인 익사이더 돔(exiderdome)을 직접 설치하여 개막한다. 이번 익사이더 돔 부산전은 축구장 절반정도의 면적에 50개의 컨테이너로 제작됐으며 6개월간의 디자인과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전시품목은 무려 670t에 달하는 산업자동화 관련 기기 13만 7천점이며 하루 평균 34명의 인력이 동원돼 열흘간 설치작업을 벌였다.

익사이더 부산점은 산업자동차 기기의 흐름을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이와 더불어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주기 단축을 비롯한 당면 과제들을 어떻게 해소가능한지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대형 스크린에 150개의 프리즘을 통해 초당 625메가바이트의 속도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는 전기 전가 솔루션의 최첨단 기술이 응집된 영상 쇼다.

5일간 열리는 이번 이동전시회는 부산과 창원을 비롯한 관련업계의 관계자들에게만 우선적으로 개방되며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일반인에게도 공개가 된다.

한편 익사이더 돔 서울전은 3월 8~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탄천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