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있는 곳인가? 브로크백 마운틴의 숨은 뜻이 궁금하다!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두 남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 미국에서도 ‘브로크백 마운틴’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를 묻는 영화팬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해지며, 어떤 의미를 지닌 공간인가에 영화팬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실재하는 곳이 아닌 가상의 산이다. 소설 [삼포 가는 길] [무진기행]에서 ‘삼포’나 ‘무진’과 같은 가상의 지명인 셈. 영화 속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의 소재지로 묘사된 와이오밍주에는 관광문의가 폭주하고 있지만, 실제 촬영은 캐나다 알버타에서 진행되었다.
‘브로크백(brokeback)’은 ‘회귀(回歸)’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 속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주인공 에니스와 잭이 처음 만나 지상의 모든 것, 세속적인 사랑을 초월하여 진정한 사랑을 시작한 곳이자, 20년간 만남을 지속한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2006년 사랑의 중심, 감동의 정상 ‘브로크백 마운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에니스와 잭이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무한한 자유와 절대고독을 경험하는 공간이며 그들은 이곳에서 그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었던 절대적 사랑의 실체에 도달한다. 이후에는 세상이 허락하지 않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에게 만남을 허락하는 유일한 장소가 되어준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위대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으로서 이 영화의 제3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모두의 마음이 되돌아가야 할 편견 없는, 간절한 사랑을 의미하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newsv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