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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일, 황우석 몰래 줄기세포 빼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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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 몰래 2,3번 줄기세포를 미국의 3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9일 미즈메디 병원측이 지난해 2,3번 줄기세포를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노 이시장이 당시 2,3번 줄기세포를 '진짜'라고 믿고 황 교수팀 보다 먼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독자개발해서 상업화하기 위해 미국에 줄기세포를 건네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미즈메디측은 지난해 4월 대전의 한 연구소에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비밀리에 실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황우석 교수팀은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논문을 지난해 3월에 제출해, 그 논문은 두달뒤인 5월에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검찰 관계자는 "미즈메디측이 황우석 교수팀과 별도의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줄기세포를 미국에 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황우석 교수와 결별하게 된 배경, 그리고 별도로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한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또 황 교수팀의 2,3번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 즉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 4,8번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 조사에서 노 이사장은 "지난해 12월에야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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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ta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