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았던 '트리로보(Tree Robo)'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선보였다.
 
9일 한국만화박물관은 올해 새해를 여는 3D입체 애니메이션 상영물로 '트리로보(Tree Robo)'를 선정, 지난 1일부터 상영에 들어갔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상영작품은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된 자연을 씨앗과 태양열로봇과 순수한 의지를 가진 소년이 지구의 환경을 복원 한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하고 "인류가 자연을 지배와 착취의 대상이 아닌 공존 공생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작품"이라 설명했다.

작년 11월 영국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제12회 브랜드포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radford Animation Festival)'에서 750여개의 경쟁 작품을 제치고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트리로보(Tree Robo)'는 같은해 6월 싱가포르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금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 받은 수작.
 
부천만화정보센터 김승동 상임이사는 "트리로보는 자연과 로봇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자연을 함께 복원해내는 과정과 온 가족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14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화면, 서라운드 음향, 쉴새 없이 발생하는 시각적 특수효과들은 관람객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이번 작품외에도 오는 26일까지 판타지 장르를 개척, 발전시켜온 작가의 작품들 중 완성도 높은 다섯 편의 대작을 집중 조명한 기획전 'Fall in Fantasy전'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