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9일 "02년부터 04년간의 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기관 4%와 적게 처방한 기관 4%에 속한 요양기관의 수와 명단, 각 요양기관이 사용한 항생제 사용지표를 공개했다.

또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참여연대의 정보공개 청구를 적극적으로 수용, 2005년 3분기 모든 요양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도 함께 공개했다.

복지부가 이번 공개한 지표에서 분기별 항생제 처방율 4%에 속하는 기관수는 각각 종합전문요양기관 1-2개소를 비롯해 종합병원 5-7개소와 병원 7-15개소, 의원 416-484개소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표조사에는 소비자단체와 의료계, 공단, 심평원 등 각계 대표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해 10월(‘05. 1분기 평가분)부터 분기별로 급성상기도감염 질환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의원 25%의 명단을 공개해 왔다. 그러나 급성상기도감염 질환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 추이를 모니터링 한 결과 요양기관의 항생제 처방행태는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지표에서 요양기관별 항생제 처방률은 요양기관 종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관 간 변이는 의원에서 가장 큰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국민의 알권리 신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확대 할 계획"이라며 "의료계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대국민 홍보로 국민의 올바른 인식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등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