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유통센터가 지난해 12월 16일 '고성군 농산물 기획판매전'을 시작으로 시군의 특판전을 준비하는 등 도내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지역 농-축-수산물의 '직거래 장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산물 시장 개방의 확대로 날로 어려워지는 농촌의 경제를 지역농산물 애용으로 극복한다는 취지를 살려 김해시 장유면 신문리 김해관광 유통단지내에 자리를 잡은 김해유통센터는 지난해 11월 25일 개장이후 하루 평균 3,000명이 이용, 지난 12월 한 달 동안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농-수-축산물의 판매가 전체 판매량의 70%가 넘는 35억원의 실적을 거둬 '농업인과 함께 도민과 함께'라는 당초 건립목적에 부합되는 역할과 판매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판매실적에 힘입어 그동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하던 농산물 기획판매전을 김해유통센터에서 가질려는 시군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고성군은 특판전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 70여일이 된 김해유통센터는 요즘, 주말이나 평일을 가리지 않고 김해주민은 물론 인근 창원과 진해, 부산에서 찾은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유통센터 직원이 직접 산지에서 물품을 구입 판매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신선도를 유지하여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유통센터 관계자는 “경남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일반 할인유통업체보다 5-10%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며 “절감된 유통마진과 물류비용을 소비자와 산지 농가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비와 도비 542억원을 들여 건립된 김해유통센터는 농협중앙회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