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10일 상습적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전화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정신지체장애 3급 서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9일 오후 4시 50분 부산지방경찰서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대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허위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부산대 내 항공관 1층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방경찰서는 전화를 받자마자 보안관계 기관인 경찰특공대와 119구조요원을 출동시켰으며 본관과 도서관 등지에서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서씨는 이번 부산대 사건 외에도 지난 8일 오후 벡스코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고 지난해에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해운대역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전화를 걸었다. 수차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