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끝난 특정 경유차를 대상으로 배출가스검사가 실시된다. 또 불합격 차량은 의무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거나 LPG 엔진으로 개조해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04년과 05년에 10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을 벌였으나 올해는 배출가스 검사에 불합격한 특정 경유차로 그 대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청은 올해 예산 3천 6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모두 12만5천대의 노후한 경유차가 LPG 엔진으로 개조되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달게 된다.

또 ‘05년까지는 저감장치 부착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정부에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오염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차량소유자가 저감장치 종류별로 소요비용의 5~30%를 부담해야 한다.

한편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 특정경유차량는 환경개선 부담금, 정밀검사 및 수시점검을 3년간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만일 소유자가 검사를 받지 않으면 6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저감장치 부착 또는 저공해엔진개조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