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청정 고로쇠 물 맛을 맛 보십시오.’

양산시가 마을 주민들이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수액을 채취해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일석이조의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산시 원동 배내골 고로쇠 작목반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연간 2억50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으로 오는 25일부터 2일간 대대적인 고로쇠축제를 연다.

마을 주민들의 이 같은 배경에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양산 배내골에서 자생하는 고로쇠 나무수액이 타 지역 고로쇠 수액보다 맛이 뛰어나다고 보고 이를 브랜드화 할 경우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다.

주민들은 이를 위해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는 배내골 일원 야산 800ha에서 6500여말 가량의 수액을 채취키로 했다. 특히 주민들은 양산 배내골 청정 고로쇠 물 맛을 타 지역과 차별화 하기 위해 개인실명제를 통해 생산,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마을 작목반원들은 이번 행사로 소비자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을내에 직판장을 개설하고 고로쇠 시음회와 약수 빨리 마시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작목반 관계자는 “물 맑기로 유명한 배내골 일원 고로쇠 수액을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킬 경우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연간 2억5000여만원의 주민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