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11일 오전 11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했다.

법보종찰 해인사를 방문한 버시바우 미대사는 주지 현응 스님의 안내를 받았다. 퇴설당을 찾아 조계정 종정 법전 스님을 만나본 후 경내 사찰 시설과 유물들을 둘러봤다.

팔만대장경과 비로자나불상을 살펴볼 땐 사찰 관계자로부터 이 유물들의 역사적인 유래와 세계문화적인 가치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해인사 관음전에서 스님, 수행원들과 함께 사찰 전통음식을 공양했다.

버시바우 미대사는 경내 홍보관에서 해인사의 역사, 사찰 시설, 스님들의 수도생활이 자세히 담긴 영상물을 관람한 뒤 상경길에 올랐다.

합천 해인사는 팔만대장경과 성철 스님으로 유명한 절이다. 해인사의 ‘해인’은 화엄경에 나오는 ‘해인삼매’라는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뜻은 ‘우리 마음의 번뇌 망상이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 모습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경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