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규씨 국새 모형>

  국새는 국사(國事)에 사용되는 관인으로서 나라의 중요문서에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새로운 국새를 정부수립 60주년에 맞춰 산청군 금서면 특리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상부지역에서 제작 될 계획이다.

  금서면 특리는 태고적부터 국새를 제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곳이다. 지리적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동북단 방향으로 끝나는 지점인데다가 우리나라의 등뼈로서 강한 기운이 휘감아 돌고 있는 곳이다. 행정 지명으로도 국새나 전각, 비석 등의 학문을 일컫는 금석학의 금서면(옛지명 금석면), 그것도 특별한 문화가 들어설 것임을 상징하는 특리에 국새 적각전이 들어선다. 특히 황제를 상징하며, 더불어 붓 끝처럼 뾰족하게 생긴 필봉산도 국새와 인연이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산청에서 나오는 고령토는 국새 거푸집의 필수 재료로 사용되는 바, 산청전통한방휴양관광지는 국새를 만드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처럼 숙명적으로 예견된 곳에서 9일 이재근 군수를 비롯한 군관계자, 대한민국국새제작단 민홍규 단장을 비롯한 국새제작관계자, 유관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새전각전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국새전각전은 연면적 119㎡의 전통한옥구조로 건립될 예정이며, 새 국새는 2008년 2월 새 정부에 인계될 계획이다.

  국새는 황실의 꽃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계승되어온 우리 문화로 국새와 전각은 서예, 미술, 조각, 도자기, 주물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산청군은 국새전각전 건립으로 문화산업기반확충을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