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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국회의장, 키르기즈공화국 의장 접견
강창희 국회의장은 25일 국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아실벡 제엔베코프 키르기즈공화국 국회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의회 간 협력협정서를 체결했다.
협력협정서에는 양국이 상호이해 및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국회의 의정활동 등에 관한 지속적인 정보교환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장은 이날 면담에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은 과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키르기즈공화국과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장은 지난해 11월 키르기즈공화국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사실을 상기하며 "앞으로 양국 의원과 정부 간의 더 많은 교류를 통해 훨씬 더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의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간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정부 간에는 풀기 어려운 문제도 의회가 나서서 논의하면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의회차원에서도 활발한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엔베코프 의장은 "한국과 키르기즈공화국은 같은 알타이민족으로서 언어·문화적 뿌리를 같이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키르기즈공화국은 대한민국이 선택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길을 모범으로 삼고 나아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
한편 강 의장은 키르기즈에 거주 중인 2만여 고려인과 1300여명의 재외국민들이 양국 협력의 가교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키르기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양승조 한·키 친선협회장, 김정록 한-키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키르키즈공화국 측에서는 키·한 친선협회장, 한키르기즈공화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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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1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