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항을 깃 점으로 다도해 해역을 항해하는 여객선과 어선들이 각종 폐어망 등 바다 쓰레기에 수난을 겪고 있다. 더욱이 다도해 섬을 잇는 일부 여객선의 경우 정원이 350여명이나 되는 승객이 탑승한 가운데 쾌속 항해로 인한 대형 사고 위협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10일 7시15분경 대흑산도 북방 21km해상에서 추진기 장애로 표류하고 있는 선박을 발견, 경비정 투입 구조 했다고 전했다. 표류 어선 선장 박모(51.경남 통영시)은 지난10일 새벽3시40분경 진도 선적 607방주호(13톤.근해자망)가 대흑산 해상에서 조업 도중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자력 항해 불능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해경신고 해왔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은 607방주호를 인근 대흑산도 안전지대까지 안전하게 예인, 투묘 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목포에서 홍도구간을 항해하던 초 쾌속 여객선이 추진기에 쓰레기가 흡입되면서 엔진이 멈춰서는 사고로 이날 탑승 승객들은 6시간동안 불안 망망 바다에서 표류하다 대체 여객선에 의해 다음 날 새벽녘에 구조되는 등 올 들어 어선을 포함 6건이나 발생 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 특별수송 기간에 이처럼 많은 승객을 태우고 항해하는 여객선이 바다 쓰레기로 항해가 마비되는 사례가 발생에 따른 특별 대책 안 마련되지 않은 한 당분간 항해 여객선의 사고 위협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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