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李, 朴 서로 승리한다 장담


李측 "대세론 굳어졌다" , "朴측 역전 드라마 전개 돼"

13일 한나라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주일 후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물론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중 한사람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자신들이 승리자가 될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오는 20일 투표결과가 발표될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정권교체를 향한 확실한 강행군을 시작한다. 여론조사와 객관적 판세 분석에선 이 후보가 앞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를 10% 포인트 전후로 앞서고 있다. 이날 박 후보측 김무성 의원과 이혜훈 의원 등이 서울지검을 방문 이 후보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한 것도 박 후보측 지지율이 계속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거 중.종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가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보도에 뒷전으로 밀리면서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측은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이 우리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선거결과가 나와야 결판날것이라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선거 당일 투표율과 10%를 웃도는 부동층의 막판 쏠림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자신들의 지지자들 투표 독려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와 박 후보간의 공방이 도를 넘어 '너죽고 나살기'식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승자쪽이 자신들의 중심으로 대선 선거대책위 를 구성 하고 사실상 당을 장악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패자쪽을 탈락시킬 우려가 커 서로 살기 어린 공격을 가하며 무조선 승리를 향해 가는 것이다.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에 대비해 후보 선출후 당의 대오를 정비하고 경선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강재섭 대표는 경선 직후인 오는 22일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경선후유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일 전당대회장에서 개표가 진행되는 4시간여 동안 양 캠프 핵심인사들이 참여하는 `네거티브 고백'의 시간을 갖고, 경선 과정에서의 이전투구를 반성하면서 당 화합을 모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