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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리서치, "이-박 1.8% 오차범위로 좁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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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이 만 사흘 남은 시점에서 박근혜 이명박 경선 후보들의 지지율 여론조사가 크게 좁혀져 박빙이라는 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야후코리아와 동서리서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00명을 전화면접한 결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더 낫겠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가 50.4%로 박근혜 후보 48.6%에 비해 1.8%P 앞섰으나 오차범위 내의 접전으로 나타났다고 9일 보도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선호와 무관하게 누가 선출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서는 이 후보가 65.9%, 박 후보는 34.1%로 나타나 박 후보를 지지자들 가운데도 이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를 비롯해 손학규 정동영 조순형 등 범여권 후보들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는 이명박 37.7%, 박근혜 28.8%, 손학규 5.7%, 정동영 1.2%, 유시민 1.2% 순으로 나타났다.
1, 2위를 기록한 이-박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8.9%로 한 자리 수로 접어든 양상이고 범여권 후보들 가운데는 초반 바람몰이로 지지율에서 강세를 보이던 조순형씨는 1.1%로 내려앉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나라당 주자들과 범여권의 주자들을 섞어 놓을 경우 당초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만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박 두 후보가 모두 크게 영향을 받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서울과 인천·경기, 광주·전라, 대구·경북에서 박 후보를 앞섰고 박 후보는 대전·충청과 부산·경남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되기 하루 전에 집계된 것으로 그 이후 추이를 반영하기 직전의 여론 동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오차 플러스 마이너스 3.1%p를 기록했다.
야후와 동서리서치의 여론조사 외에도 CBS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박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리수로 좁혀들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39.7%, 박 후보는 30.5%를 기록해 9.2%p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남북정상회담이 발표된 8일까지의 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조사는 전화조사 방법으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p다.
이런 결과들에 대해 박근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견고한 지지층으로 다져진 박 후보의 경우 지지율 상승도 견고하게 차츰차츰 올라가고 있고 일단 올라간 지지율은 다시 떨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평가하며 "대세론이라는 것은 탄탄한 지지층이 바탕이 될 때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리얼미터의 경우 이번 여론조사가 지난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후보의 지지율 등락이 오차범위 내의 것이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며 "동서리서치의 1.8%p 격차 조사도 보다 권위 있는 여론조사 기관들의 결과와 크게 다르기에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진 대변인은 "캠프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조사결과에서는 오히려 이-박 후보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어 20%p가 넘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며 "경선으로 집중해도 대의원들도 이제 안정적인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해 최근의 여론조사에 신뢰성을 의심하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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