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정규 교육을 포기하고 스스로 음악 세계를 개척해왔던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만 19세)가 세계 최고의 음악 학교인 보스턴 버클리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9월 유학을 앞두고 14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2001년 15세의 나이로 한전 아츠풀 센터 콩쿨 피아노 부문 1위 수상을 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진보라는 만 3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5세에는 바이올린, 10세에는 장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나갔다.
중학교 2학년 때 음악 공부에 몰두하기 위하여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 재즈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재즈를 공부하기 시작, 2002년에 졸업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그 후 각종 크고 작은 공연들을 통해 당찬 십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진보라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왔다.
진보라는 재즈와 다양한 장르, 악기들과의 결합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음악 세계를 형성해왔다. 진보라의 음악은 재즈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한국 사람이 아니더라도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
진보라의 음악 세계는 열려있다. 그녀의 음악 세계는 개인적인 관심사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내, 외부 세계로부터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 냉면을 먹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재치 있는 곡도 있는 반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소식을 듣고 쓴 ‘사막의 폭풍’ 이란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를 담고 있는 곡도 있다. 그만큼 그녀의 음악 세계는 혼자만의 세계에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끊임없이 교감하는 열린 공간인 것이다.
오는 2월 14일에 있을 <진보라 재즈 콘서트 in 발렌타인>은 기존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보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십대 소녀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성숙된 숙녀로서의 진보라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동안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레퍼토리는 물론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들을 선보이므로 관객들은 더욱 풍부해진 진보라의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옆에 있는 이와 함께 진보라의 음악을 함께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진보라 재즈 콘서트 in 발렌타인>은 코엑스 아트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젊고 유망한 아티스트를 선정,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위하여 특별히 기획한 단독 공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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