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 작목반원들이 운영하는 하우스마다 풍년 기원과 나라사랑을 위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걸어놓고 있다.

주키니 호박과 가지 등 수출작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의령군 화정면 한마음 작목반(반장 김장균)이 나라사랑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1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에 태극기를 꽂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농가는 관내 10여개의 작목반 중에서 가장 젊은 세대들로 단결과 호흡이 잘 맞다는 평판이 자자한 작목반으로, 이들은 쇠퇴해 가는 나라사랑, 국가의식과 더불어 뭔가 표시나게 작목반을 운영해 보자는 토론끝에 자신들이 운영하는 하우스에 태극기를 달게 됐다는 것.

또 이들 작목반은 주 거래가 일본으로 외국에서 바이어들이 찾아오면 우리나라 농민들의 애국심은 물론 바이어들이 쉽게 하우스도 찾아올 수 있도록 표시나게 함은 물론 입간판 비용절감,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고 있는지 풍속계 역할도 겸하고 있다.

작목반 김철호(38·화정면 지곡리)씨는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한마음 작목반이 지난 2000년부터 기름값 인상 등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으로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며 “지난해 뜻을 모아 위기극복은 물론 농촌에 살지만 뭔가 나라사랑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태극기 깃발을 꽂게 되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