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표 패배 가슴에 묻고 정권 교체 주력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깨끗한 승복을 한 정치인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인 20일 이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다.

 이에 22일에도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21일 해단식을 겸한 캠프의 마지막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경선을 도운 측극들의 자택 방문에 이들을 만난 것이 고작이다.

이런 가운데 박 전대표의 이런 칩거는 깨끗한 승복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패배로 인한 몸 추스리기인지 아직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이 깨끗한 경선 승복의 연장선상으로 보고있다.

 대선후보를 결정한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모든 중심에 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은 뒤로 물러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으로 한동안은 박 전대표가 조용한 행보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박 전 대표가 작년 7.11 전대에서 강재섭 대표 체제로 바통을 넘겨준 뒤 신임 강 대표에게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상당 기간 외부 활동을 자제했었다. 이같은 행보는 적어도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일부 측근들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박 전대표는 한나라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경선에서의 패배를 가슴에 묻고 정권교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