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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전 장관, 정동영 보다 김근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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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정동영·김근태 두 후보에게 가장 절실한 사람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다. 강 전 장관은 현재 두 후보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녀는 정 후보 보다 김 후보에게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1일 한 여성운동계 관계자를 3시간쯤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할지 말지 반반이다. 하게 되면 김 후보와 같이 하는 것이 운명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속내를 비췄다고 한다.
당시 강 전 장관과 동석한 여성운동계 관계자도 "강 전 장관이 전당대회 이전에 합류하면 내가 활용당하는 모습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전당대회 이후가 되지 않겠느냐."며, 강 전 장관의 의중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경선에서 예상외의 완배를 당한 김 후보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강 전 장관의 '화답'이 반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면 정 후보쪽은 "정작 강 전 장관 본인과 가까운 것은 정 후보"라며 김 후보쪽의 ‘선점론’에 제동을 걸어서, 현재 무용·독서 등 정치와 무관한 취미생활를 하며 요양 중인 강 전 장관의 행보는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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