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후보 출마 선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 일본의 반대로 사무총장 당선까지 꽤나 험난한 길을 가야할 것 같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자국내에서 사무총창을 당선시키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어서 반 장관의 입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는 14일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선출돼야 한다. 후보자의 능력과 경험, 유엔 개혁의 전진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15일 일본 언론들도 반 장관이 일본 정부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14일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 선언에 대해 "미국은 이 자리에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말해 사실상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은 차기 사무총창으로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예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과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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