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람과 동물간의 우정을 소재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각설탕>(제작: ㈜싸이더스 FNH, 제공: CJ엔터테인먼트)이 최근 제주도에서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시은’(임수정)과 ‘천둥이’(말)의 재회씬을 촬영했다.

시은과 천둥은 어릴 적부터 함께 지내고 자라며 누구보다 끈끈한 우정을 키워왔던 사이. 그러나 원치 않는 이별을 겪었던 이들이 2년이 흘러, 우연한 장소에서 마주하게 된다. 시은은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던 천둥이를 발견하고,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그에게 달려가게 된다.

지난 1월 26일, 제주도의 가장 큰 번화가인 시청 앞 사거리에서 시은과 천둥이의 재회씬이 촬영됐다. 국내 최초로 말이 도심 한복판을 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쳐 진행됐다. 촬영지를 놓고 고민하던 제작진은 대규모 목장 세트 등을 촬영하며 인연을 맺은 제주도의 특별 지원을 받아, 제주시 시청 앞 사거리를 최종 촬영지로 선택했다. 이번 촬영을 위해 6차선 도로를 막고 250 여대의 대규모 차량들이 동원됐으며, 안전에 대비해 응급차량 및 교통경찰이 현장에 머물렀다. 이 밖에도 배우들은 감동의 재회씬인 만큼, 감정이 벅차 오르는 눈물 연기를 선보여야 했다.

대규모 인력과 차량이 동원된 만큼 배우와 스탭 모두에게 힘든 촬영이었지만, <각설탕>의 주인공 임수정은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현장에 있던 스탭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시종일관 상대 배우 천둥이의 몸 상태, 연기 등을 살피며 ‘친누나’ 같은 모습을 보여줘 주위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각설탕>은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와 그녀를 위해 달리고 싶은 말이 함께 꿈에 도전하는 감동 드라마. 푸른 목장을 배경으로 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경주 장면의 스펙터클한 볼거리, 그리고 임수정과 말의 아름다운 우정이 담긴 <각설탕>은 현재 80% 가량 촬영을 마쳤고, 2006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