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섬유업체 - (주)BSG(대표 홍종윤)와 세원섬유(주)(대표 예병천) - 2개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서울 삼성동 소재)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공업 원자재 대북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침체상태에 있던 섬유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섬유산업의 재도약이 앞당겨질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본 사업에 참여하여 남북경협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공업 원자재 대북지원사업은 섬유, 신발, 비누 등 국내 경공업의 활성화 및 제조업체의 이익 증대,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북한사회의 개방을 앞당기고자 실시되고 있다.

  제공 대상품목은 완제품·반제품이 아닌 원료 또는 1차 가공 자재로 의복류, 신발, 비누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절차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품목별로 조달청에 조달의뢰하고, 조달청 입찰공고를 통해 공급업체를 결정하여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국양해운 선박에 선적된 물품은 인천~남포 간 정기항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는 북측에 원자재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수준이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 북측 공장을 방문, 기술 지도를 통해 북측의 경공업 제품의 생산증대에 기여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9월 14일 오후 2시 서울무역전시관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북 경공업 원자재 품목별 낙찰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주관)가 개최되며, 9월 19일 제5항차분 대북 경공업 원자재가 북측에 수송될 예정이다.

“경공업 원자재 대북지원사업”이란?

- 경공업 원자재 대북지원은 남측이 북측에 섬유·신발·비누 등 경공업 제품 생산을 위한 8천만 달러 상당의 원자재를 차관방식으로 유상제공하는 사업이다.
- 이자는 연 1%, 초년도 3% 광물상환, 나머지는 5년 거치, 10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연체이자율 4%)으로 되어 있다.
- 상환물은 광물(아연괴, 마그네샤크링카), 지하자원 개발권, 광물 판매권(처분권) 등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