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쉘 위 댄스>에서 몇 올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정열의 스탭을 밟아 수많은 이를 감동과 폭소로 몰고 갔던 일본의 다케나카 나오토.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맘보가 아니라 스윙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다케나카 나오토가 또 한번 웃음 폭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스윙걸즈>는 낙제소녀들의 좌충우돌 스윙도전기를 다룬 청춘 코믹물.
 
이미 국내에도 큰 인기를 얻었던 <쉘 위 댄스>와 <으랏차차 스모부>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유머를 선사했던 나오토는 이어 남고생 수중 발레쇼를 담은 <워터 보이즈>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를 가르치는 대타 선생님으로 등장, 화면에 살짝 비추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배우로 확실히 포지셔닝된 배우로 이번에도 어김없이 코믹 배우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폭소를 던지는 그가 이번엔 못 말리는 여고생들과 함께 돌아온 것.

이번 영화 <스윙걸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낙제 여고생들의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책임지는 노총각 수학 선생님이다.

아무도 모르게 꽃 미녀 합주부 여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어쩔 수 없이 스윙밴드의 지휘자로 합류한다. 여기서 나오토는 들을 줄만 알지 연주할 줄은 모르는 그의 실력이 공개될까 노심초사하는 캐릭터.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수다스럽고 발랄한 여고생들에 둘러싸여 전전긍긍하는 그의 연기는 젊은 피로 구성된 출연진 중 유일한 늙은 피로 만화 같은 영화의 전개에 재미와 코믹함을 더하는 감초 연기를 톡톡히 한다.

"다케나카 나오토가 출현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스윙걸즈>에 신뢰감이 든다"는 관객들의 반응은 코미디 연기에도 분명 차원이 다른 명품이 있다는 사실을 다케나카 나오토가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