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서초구청장 허준혁(50)후보와 곽세현(52) 후보로 최종 경선을 각각 확정했지만 이용경 후보(70)에 이어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이종훈(53) 후보까지 추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천 심사과정의 형편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권리당원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경선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상황을 4파전의 구도와 함께 경선룰도 100% 여론조사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새정련의 최고위원인 이용경 후보를 유리한 방식으로 경선률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돼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새정련 서울시당은 허준혁, 곽세현 후보를 최종 경선후보로 확정하고 발표했다.
앞서 새정련은 서초구청장 후보로 공식후보등록을 마친 허준혁 후보와 이종훈 후보, 곽세현 후보 등 3인의 후보를 지난달 27일 면접을 거쳐 10일 허준혁, 곽세현 두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방법은 권리당원선거인단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용경 후보와 함께 하루 뒤인 11일 컷 오프에 탈락한 이종훈 후보도 각각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경 후보는 공심위 절차인 면접을 거치지 않았다는 관계자의 설명으로 인해 안철수 공동대표계 인사를 억지로 끼워넣은 것은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서초구 새정련의 일부 당원들은 “안철수계의 이용경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갑자기 낙하산 후보로 끼워 넣고 동시에 기존 룰을 변경한 국민여론 100% 쪽으로 선회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낙하산 선출이며 동시에 당이 원하는 개혁공천이란 명분에 위배되는 것으로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새정련 서울시당은 후보자의 원활한 선거를 위한 협조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까지 개통돼 있던 대표전화(02-3667-3770)가 12일부로 결번해지 돼 있는 상황이다.
이 번호는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지돼 있어 현 상황에서 공정한 국민여론조사가 진행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높다.
앞으로의 후보경선에 있어 억지스러운 상황 연출로 인하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은 당당한 경선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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