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7(월)~9.21(금)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EU FTA 제3차 협상이 금일 종료되였다.

상품양허안 관련, 우리측 수정 양허안에 대한 양측 평가가 엇갈리면서, 논의의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양측간 비공식 협의를 통해 차기 협상에서 한미 FTA를 기준으로 양측 양허안에 대한 산업 부문별 비교 평가 등 의견을 교환키로 함으로써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였다.

여타 분야에서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협상이 진행되었으며, 양측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진전이 있었다.

자동차, 전기전자, 의약품, 포도주·증류주 등 비관세장벽에 관해 EU측이 제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하였다.

서비스/투자 분야 양측 개방안에 대한 명료화 작업을 진행하고,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에 관한 구체적 추진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통관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고, 품목분류ㆍ통관절차의 신속화 및 우회수출입 방지 등에 관한 사항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조달 분야에서는 현지 조달실적 요건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는 동 챕터가 노동 및 환경 문제에 한해 적용되고, 보호주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제4차 협상은 10.15(월)~10.19(금)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같이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