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에서 검출돼 논란이 됐던 말라카이트그린의 식품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또 석면류의 제조·수입·사용도 금지된다.

환경부는 말라카이트그린, 석면류 등 4개 유해물질의 취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내용의 '제조·수입 또는 사용 등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화학물질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류 소독용도로 사용했던 말라카이트그린은 조경이나 섬유염색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제조·수입·사용이 금지되는 화학물질은 기존 59종에서 63종으로 늘어난다.

취급제한·금지물질 지정제도는 독성이 낮더라도 사용빈도가 높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반화학물질의 사용용도를 제한할 수 있는 제도로, 취급제한·금지물질로 지정되면 일정량이상의 해당물질을 수출·수입하거나 제조, 판매, 보관·저장, 운반 또는 사용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환경부는 "이번 추가로 금지·제한물질에 지정된 것들은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아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던 터라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하며  "올해는 폼알데하이드, 납 등의 사용실태를 조사해 취급제한·금지 대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