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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외교 “한미동맹 역할, 세계적 과제 공동대처로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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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연설…양국 공동의 미래비전 강조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주최 포럼에서 “지역적, 범세계적 과제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한미동맹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5일(현지시각)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외교통상부>
송 장관은 이날 ‘동북아시아와 한·미동맹 - 왜 한·미동맹이 동북아 지역과 미국에 중요한가’(Northeast Asia and the ROK-US Alliance: Why the Alliance is Vital for the Region and for the US)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은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갖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지리적 위치, 역사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장, 전략적 이해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과 미국이 그러한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며 “한·미동맹이 지난 50여년간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고, 이제는 정전체제의 항구적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또 “북한의 침략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출범한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과 평화통일 구현, 동북아 지역안보대화증진, 범세계적 협력 추구 등으로 그 목표와 비전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비전에 기초하여 한국과 미국은 동맹 재조정, 한·미 FTA 체결과 한국의 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핵화 진전되면 남북관계도 심화·확대 될 것”
이어 “북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북·미관계 정상화가 진전되고 남북관계도 심화 확대 될 것”이라며 “비핵화와 북·미, 남북관계 진전이 상호 선순환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다자안보 협력대화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다자 안보 대화의 출범 등 3개 트랙(track)의 성과가 동시에 높아짐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나가는 공고한 기초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고 있는 송 장관은 7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불능화 및 신고를 중심으로 한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연내 이행과 내년 이후 핵 폐기 단계의 로드맵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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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0502@lyco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