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치킨과 맥주를 합친 신조어다. 무더운 여름 밤, 남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면, 그야말로 여름휴가가 따로 없다. 시간이 지나도 치맥의 인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마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 전지현이 치맥을 즐겨 치맥의 인기는 또 다시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치킨이라고 다 같은 치킨은 아니다. 여기 아주 특별한, 다른 치킨과는 무엇이 달라도 다른 치킨, ‘아싸닭’이 있다.
치킨의 변신은 무죄, 차별화된 퓨전치킨
치킨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치킨 브랜드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번화가에는 하나 건너 치킨집이 즐비하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치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치킨 전문점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다른 치킨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아싸닭’(www.assadak.com) 이태우 대표는 기존의 치킨을 보다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해 20여종이 넘는 다양한 퓨전치킨을 개발했다.
“워낙 외식사업에 관심이 많던 중, 레스토랑 조리사 경력이 있는 친구와 함께 치킨에 여러 재료를 접목시켜봤습니다. 우선 저희 ‘아싸닭’은 수제치킨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데리야끼 소스나 카레, 깻잎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했습니다. 실패도 맛보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20여종의 치킨을 만들게 됐습니다.”
이태우 대표는 기본 치킨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대부분의 일반 치킨 전문점은 치킨의 양념이나 무를 공장에서 만들어진 완제품을 사서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싸닭’에서는 다른 치킨 집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비밀특제소스로 최상의 치킨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치킨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짝꿍,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아싸닭’의 치킨 무와 코울슬로를 함께 곁들이면 환상궁합을 자랑한다.
‘아싸닭’의 메뉴판을 보면 기본적인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을 포함해 각양각색, 제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는 치킨들을 볼 수 있다.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를 퓨전한 데리야끼마요치킨부터 까르보나라 치킨, 칠리파인애플치킨, 허브카레순살치킨 등 다양한 치킨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치킨이 있다. 바로 ‘알싸닭’이라고 불리는 양파 와사비치킨이다. 양파 와사비치킨은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양파와 톡 쏘는 와사비소스로 맛을 냈다.
“제가 해파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해파리치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해봤지만, 해파리와 치킨을 퓨전 하는 것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해파리 무침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파와 와사비를 치킨 위에 올려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정말 뿌듯합니다.”
양파 와사비치킨은 와사비 소스 특유의 톡 쏘는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다. 게다가 양파의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려 치킨의 기름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칼로리가 신경 쓰이는 여성 손님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청결은 기본, 성공의 비결은 양심
‘아싸닭’은 지난 5월에 개업해 이제 개업 3개월째를 달리고 있다. 개업 첫 달부터 독특한 메뉴와 특별한 치킨 맛이 입소문을 타 매출 대박을 이루고 있다. 월매출 평균 7천만 원을 달성하면서 매 달 매출은 오르고 있다.
높은 매출의 비결은 무엇일까. 단순히 독특한 메뉴로만 승부한다면 입소문을 타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태우 대표가 외식업을 결심했을 때부터 지켜온 신념은 바로 신선함이다.
“무나 양배추 같은 재료를 일일이 준비해야 하다 보니, 손이 정말 많이 갑니다. 치킨 무에 사카린이 들어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 저희는 레몬과 식초, 설탕으로만 간을 합니다. 조미료를 넣거나 완제품을 사서 쓰면 힘은 조금 덜 들겠지만, 최고의 치킨만을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수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양념도 모두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도를 위해 매일 판매할 양만큼만 만듭니다.” 수제치킨을 고집하는 이대표의 눈빛에서 청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조미료를 쓰지 않고 수제만을 고집한다면 단가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저희 ‘아싸닭’은 기쁘고 신날 때의 ‘아싸!’의 뜻도 있지만, ‘아~ 싸다’의 의미 또한 담았습니다. 사실 재료 상의 가격 차이는 크게 없기 때문에 저와 저희 직원들이 조금만 더 부지런하다면 싸고 맛있는, 정말 말 그대로 ‘아싸닭’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고 답했다.
현재 ‘아싸닭’은 프랜차이즈 문의(1588-2785)를 받고 있으며, 매장 10호점까지 가맹비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싸닭’ 프랜차이즈 지점을 열기 위해서는 청결에 대한 사명감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이태우 대표가 밝힌 향후 계획은 그의 큰 꿈을 담고 있었고, 동시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아싸닭’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우선 프랜차이즈 지점이 많아져서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좀 더 나아가서는 중국시장까지 진출해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치킨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 꿈입니다. 중국은 워낙 땅이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넘어 중국에서도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 ‘아싸닭’이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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