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의 이회창 후보 지지는 "다음 총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함께 충청권에서 지역정당인 옛 자민련을 재연하려는 개인적 욕심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안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선거대책회의에서 "심대평 후보가 대선승리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것은 다음 총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함께 충청권에서 지역정당인 옛 자민련을 재연하려는 개인적 욕심에 불과하다"며 "대의와 명분을 저버린 잘못된 선택이다.

15대, 16대 이회창 후보의 대선 패배는 중도보수세력의 분열 때문이었다. 그런데 또다시 이회창 심대평 연합은 중도보수세력의 분열을 가지고 와서 가장 유력한 이명박 후보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이회창 심대평씨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좌파정권 종식의 시대적 사명을 인식하고 이회창씨의 지지도가 이명박 후보보다 계속 10% 이상 20%까지 뒤질 경우 빠른 시일내에 이명박 후보를 지지선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 "이명박, 정몽준의 결합에 이어서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심대평의 결합이 이루어지면 좌파정권의 종식은 확실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대다수 국민의 뜻이고 이시대의 요구"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