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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3점슛 폭발! 오리온스, KT&G에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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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갈 길 바쁜 안양 KT&G의 발목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22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오용준의 3점슛 퍼레이드를 앞세워 86-7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거두고 있는 KT&G는 올 시즌 오리온스에게만 2번을 졌다.
전날 리온 트리밍햄과 카멜로 리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던 오리온스는 트레이드 규정에 따라 오늘 경기에서는 외국인선수 한 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그러한 핸디캡에도 불구, 숀 호킨스(29점)와 주태수(16점)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예상외로 선전했다.
비록 1쿼터는 KT&G가 26-21로 앞서갔지만 2쿼터부터는 높이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다. 그 사이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15점을 쓸어 담은 호킨스의 내·외곽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오용준과 이현준, 주태수까지 3점슛을 팡팡 터트리면서 점수차는 순식간에 9점차(45-36)으로 벌어졌다. KT&G는 전반에 무려 12개의 실책을 범했고, 공격에서는 단순한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단 12점에 묶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를 11점(49-38)앞서며 시작한 오리온스는 그 기세를 이어갔고 리드를 18점차까지 벌려놓았다. KT&G는 TJ 커밍스와 챈들러가 중심을 잃으면서 어수선한 공격만 반복됐다.
하지만 KT&G에게도 기회가 왔다. 외국인선수 호킨스와 주태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그 틈을 타 주희정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점수차는 단 2점차로 좁혀졌다. 이어 챈들러가 3점슛을 더하면서 KT&G는 76-74로 게임을 뒤집었다.
그렇지만 오리온스도 간신히 잡은 연패 탈출의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주태수의 골 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오리온스는 이어 오용준이 터트린 3점슛 2개로 83-78로 재역전, 승부의 무게중심을 가져왔다.
KT&G는 결정적일 때 사소한 것들 - 리바운드, 실책 등 -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주희정이 16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그 외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득점 가담이 부족했다. 더불어 챈들러도 21점을 기록했지만, 중요할 때 코트를 넓게 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분위기 전환의 바탕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5라운드부터는 카멜로 리, 백주익, 전정규 등이 가세하기에 새로운 팀 칼라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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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qw12@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