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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동부 8연승 저지하며 기분좋게 5라운드 첫 승 거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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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84-84, 동점. 동부의 레지 오코사(16점, 10리바운드)는 경기 종료 4분여 전 5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동부는 더블팀으로 삼성의 실책을 유도해 동점까지 만들었다. 삼성이 또 다시 테렌스 레더(21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워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동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더블팀 수비로 레더를 에워쌌다. 레더는 또 다시 실책을 하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외곽의 강혁(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패스를 내줬고, 강혁은 3점슛으로 쐐기포를 박았다.
서울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8-8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동부의 8연승 저지와 함께 5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은 4쿼터에 이상민, 이규섭, 빅터 토마스 등 세 명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으나, 마지막 파울은 범하지 않았다. 반면, 동부의 트윈 타워의 한 축인 오코사는 5반칙으로 물러나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삼성은 1쿼터에 14점까지 벌어지자 쓰리 가드를 앞세운 빠른 공격 농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에도 다시 10점까지 벌어졌으나, 가드의 수비와 레더의 골밑 공략, 이규섭, 강혁의 3점슛이 어우러지며 동부의 8연승을 저지할 수 있었다.
동부는 1쿼터와 3쿼터에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가드들이 삼성의 수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했다. 여기에 4쿼터 중반 이후 연속적인 딕슨의 1-1 공격이 레더에게 블록 당하는 등 실패하며 8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 날 승리로 22승 15패를 기록하며 KCC를 반 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시즌 최다 8연승을 향한 동부의 출발은 좋았다. 김주성이 자신감있게 포스트 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골밑의 우위를 장악하자 외곽에서 오코사와 이광재, 표명일의 3점슛까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삼성 역시 높이의 팀 동부를 상대로 토마스와 레더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지만, 득점이 수월하지 않았다. 동부의 높이를 의식하며 던진 슛들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 중반 11-22, 최대 14점까지 뒤졌던 삼성은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부는 골밑장악에서 외곽을 살리는 플레이로 1쿼터 앞서 나갔다면, 삼성은 반대였다. 이상민, 강혁, 이정석 등 세 명의 가드를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이정석의 돌파에 이은 패스 아웃으로 이상민과 강혁의 3점슛이 터지며 동부의 수비 범위를 넓혔다. 삼성은 이후 토마스를 이용한 골밑 공략이 주요하며 점수차이를 서서히 좁혀나갔다.
동부는 삼성의 빠른 공수 전환에 휘말리며 높이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2쿼터 중반 2점 차이까지 쫓겼던 동부는 딕슨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43-36으로 도망갔으나, 달아오른 삼성의 공격력을 식히지는 못했다. 삼성은 토마스의 뒤를 이어 레더가 동부의 골밑을 유린하자 46-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원수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 당한 동부는 변청운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1쿼터 초반과 같이 김주성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고, 손규완의 3점슛까지 가세해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1분 전 손규와의 연속 미들슛으로 69-59, 10점 차이로 벌였다. 삼성은 2쿼터에 보여준 빠른 농구가 살아나지 않았고, 실책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4쿼터 들어 4반칙 선수가 쏟아졌다. 이상민은 2쿼터 중반 일찌감치 4반칙에 걸렸고, 토마스와 이규섭, 오코사가 각각 4반칙을 범했다. 삼성이 세 명이었지만, 동부의 유일했던 오코사가 제일 먼저, 유일하게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레더가 골밑 공격을 고집한 성과였다.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원수를 앞세워 가드진을 압박했다. 이원수는 표명일을 강하게 압박해 동부의 공격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동부는 급하게 슛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슛은 림이 받아줄리 없다. 삼성은 가드들이 수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자, 레더가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81-81, 동점을 만들었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05-83으로 이겼다. LG는 이번 시즌 전반전 최다 득점인 63점을 기록하고 전자랜드에게 35점만 내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기존 전반전 최다 득점은 전자랜드가 SK를 상대로 기록한 62점이었다.
LG는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에 출전한 10명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 날 승리로 21승 16패를 기록하며 4위 KCC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의 테런스 섀넌은 2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리온스에서 전자랜드로 트레이드 된 리온 트리밍햄은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2일 KT&G와의 경기 후 곧바로 전자랜드에 합류한 주태수는 19분 21초 출전해 2점, 6리바운드를, 정재호는 7분 37초 출전해 무득점에 1어시스트, 1스틸만 기록했다.
서울 SK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원정경기에서 부산 KTF를 87-75로 꺾었다. 전반전을 35-44로 뒤진 SK는 3쿼터에만 문경은, 김기만, 김태술이 각각 2개씩의 3점슛, 총 6개의 3점슛을 앞세워 32점을 퍼붓고, 15점만 내줘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술은 3점슛 3개 포함 양 팀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렸고, 문경은과 김기만은 각각 3점슛 4개씩 터트리며 18점, 12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자시 클라인허드는 17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TF는 신인 듀오 김영환(14점)과 박상오(11점)가 활약했으나, 양희승은 결장하고, 신기성은 7분여만 출전하는 등 고참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칼 미첼(9점, 6리바운드)까지 부진해 역전패했다.
SK는 이 날 승리로 원정경기 5연승으로 20승(17패) 고지를 밟았고, KTF는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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