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개최!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11월 6일 개막에 앞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안성기 집행위원장과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박찬욱 심사위원장, 정우성 오유진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를 통해 인재를 발굴해내 단편영화의 상영공간을 확대하고 대중적으로 단편영화를 성장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는 총 109개국에서 4,215편이 출품됐으며 해외 3,423편과 국내 792편으로 2014년 경쟁부문 역대최다출품을 경신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65%, 애니메이션 16%, 실험영화과 10%, 다큐멘터리9%로 극영화 제작률이 여전히 높았다.

국제경쟁에서는 총 37개국 56편이 선정됐으며 국내경쟁부문에서 선정된 작품은 총 10작품으로 코리안 프로미어 규정 제한 없이 국제경쟁과 국내경쟁에 출품된 총 792편의 국내출품작을 대상으로 예심을 치뤘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과 국내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37개국 66편의 작품과 특별 프로그램 작품이 공개됐으며 공식 트레일러 및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개막작에서는 인생과 영화에 있어 가장 큰 테마인 “사랑”을 올해의 개막작 주제로 정하고 첫사랑의 설렘을 다룬 단편이자 멕시코 출신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데뷔작인 '용기와 마음'과 성숙한 사랑에 대한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잔느 모로와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아, 사랑이란...' 2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단편들과 배우들의 아주 특별한 단편들이 함께 소개된다. '시네마 올드 앤 뉴'에서는 '히로시마 내 사랑'의 알랭 레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브라질'의 테리 길리엄 감독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열전'에서는 '피아니스트'의 이자벨 위페르, '반지의 제왕'의 이안 멕켈런, '해피 고 럭키'의 샐리 호킨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문소리의 연출데뷔작인 ‘여배우’와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문채원 주연의 ‘민우씨 오는날’까지 국내외 배우들의 단편속 색다른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12주년을 맞은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숏쇼츠필름페스티벌 멕시코”의 협조로 멕시코 특별전을 함께 준비했다.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의 초기단편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가 국내에서 최초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멕시코 단편들도 특별 상영해 멕시코 단편만이 가진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총 10개 부문의 상금 4천 3백 만 원이 시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이치세 타카시게, 루드밀라 시비코바, 강혜정, 김지용이 심사위원을 맡았고 특별 심사위원으로는 정우성과오유진이 맡았다.

이날 안성기는 단편영화는 “마음대로 저지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 말했고, 박찬욱 감독은 “단편영화도 많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라고 응원했으며 정우성은 총 14편을 심사하는데 “먼저 데뷔한 선배로서 또 추후에 같이 작품을 함께 할 배우들을 먼저 본다는 마음으로 신중히 임하겠다.〞 라고 밝혔다. 오유라는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배우가 되겠다. 아직어리고 미숙해서 정우성 선배님에게 많이 의지하려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6일동안 광화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