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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택,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m 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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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맏형' 송경택이 대회 첫 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송경택(25, 고양시청)은 7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8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916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송경택, 이호석(22,경희대), 이승훈(20,한체대)을 결승에 진출시켜 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안톤 오노(26, 미국)에게 선두자리를 내주고 뒤에 자리하며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았다.
한국은 세 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선두로 치고나가며 본격적인 금메달 다툼을 시작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경택은 한 바퀴를 남기고 오노가 이승훈을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둘 다 주춤하는 사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송경택은 경기 막판 '날 들이밀기'로 오노를 제치고 1위로 결승라인을 통과했다.
경기 후 심판들은 합의판정을 통해 '오노가 임피딩(밀치기방해)으로 실격됐다'고 발표, 세 번째로 골인한 이호석이 2위로 뛰어올랐다.
2007대회 남자 3000m와 5000m 계주에서 우승했던 송경택은 이 날 우승함으로써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편, 지난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갔던 '반칙왕' 오노는 이 날 실격당해 체면을 구겼다.
권혁진기자 hjkwon@newsis.com
송경택(25,고양시청)이 7일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8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8초91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송경택(왼쪽)과 이호석(22,경희대), 안톤 오노(26,오른쪽)가 결승에서 나란히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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