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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레더의 두 경기 연속 30-20 앞세워 단독 2위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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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카멜로 리가 빠진 오리온스를 가볍게 제압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테렌스 레더는 32점, 20리바운드로 지난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0-20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30-20은 정규경기 통산 5번째 기록이며, 세 경기 연속 30-20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89-79로 꺾었다. 삼성은 이 날 승리로 오리온스 전 5연승을 질주하며 동부에 이어 두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오리온스는 리가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이동준이 3쿼터 1분 2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해 리바운드에서 23-42로 열세를 보이며 패했다.
삼성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이정석의 바스켓 카운트에 의해 5-4로 역전한 이후 큰 어려움없이 경기를 펼쳤다. 레더는 리가 빠진 골밑을 제압했다. 1쿼터 오리온스 팀 전체 리바운드는 5개에 그쳤으나, 레더 홀로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SK전에서 20점으로 활약한 이규섭이 3점슛 2개 등 오리온스의 1쿼터 17점과 비슷한 14점을 집중시켰다. 삼성은 1쿼터의 33-17, 16점 차이로 앞선 득점을 잘 지켜나갔다.
삼성은 레더가 빠진 골밑에서 이동준에게 3쿼터에만 14점을 내주며 58-48로 쫓겼다. 위기감을 느낀 삼성은 벤치에서 쉬던 레더를 다시 투입시키며 점수차이를 다시 벌였다. 여기에 이동준이 3쿼터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며 승부는 삼성으로 기울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직전 75-83으로 10점 이내로 점수를 좁힌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 KTF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 홈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7-83으로 꺾고, 전자랜드 전 홈경기 5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6강 진출의 길목에서 대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1분 10초 전 84-83으로 앞선 KTF는 김영환의 중거리 슛으로 86-83으로 도망갔다. 이후 테런스 섀넌(29점, 12리바운드)의 자유투 두 개가 모두 실패했고, 섀넌의 3점슛이 림도 맞지 않으며 KTF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칼 미첼은 27점, 11리바운드로 팀 득점을 이끌었고, 김영환과 신기성은 13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이한권(16점)과 리온 트리밍햄(13점)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김성철(4점), 조우현(8점)의 득점이 저조해 단독 6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안양 KT&G는 안양실내체육관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91-85로 꺾으며, 전주 KCC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KT&G는 이 날 승리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SK는 KTF에게 패한 전자랜드와 24승 24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김일두는 친청팀 SK에게 비수를 꽂았다. T.J. 커밍스(26점, 5리바운드)가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 당했다. 곧바로 브랜든 로빈슨(29점, 11리바운드)에게 덩크슛을 허용해 82-81로 쫓긴 KT&G는 커밍스 대신 투입된 김일두의 3점슛 두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퀸 챈들러는 29점, 12리바운드로 팀 득점을 이끌었지만, 후반전에 5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4쿼터에 12점을 집중시킨 커밍스마저 5반칙 퇴장당하며 KT&G는 역전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일두의 3점슛 두 방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SK는 역전 직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4쿼터에 두 외국인 선수만 17점을 올렸을 뿐,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해 3쿼터까지 68-63으로 앞선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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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mi4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