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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리온스 꺾고 2위와의 승차 1.5경기로 좁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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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부상병동 오리온스를 꺾고, 2위 탈환의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창원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90-70으로 꺾었다. LG는 이번 시즌 오리온스와의 6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29승째를 올리며 2위 삼성와의 승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오다티 블랭슨은 양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현민은 끌려가던 경기를 잘 추스리고,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는 등 3점슛 4개만으로 12점을 집중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장기간 결장에 이어 카멜리 리마저 부상을 당해 10위 탈출의 꿈이 멀어졌다. 9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한 때 2경기 차이까지 좁혔으나, 이 날 패배로 3.5경기로 벌어지며 9위 탈환의 꿈이 더욱 멀어졌다. 오리온스는 이 날 패배로 40패째를 기록했다.
김영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동률인 21점(3점슛 5개)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숀 호킨스는 쿼터 내내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인 2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약체 오리온스를 맞아 방심한 듯 3쿼터까지 고전했다. 김승현, 카멜로 리 등 차, 포가 빠진 오리온스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전반전에 45-48로 뒤졌다. 3쿼터 들어서도 끌려갔지만, 3쿼터 막판 추격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를 59-62로 뒤진 채 시작한 LG는 두 외국인 선수와 이현민의 3점포로 득점을 휘몰아치며 단숨에 역전했다. 수비를 강화해 오리온스의 실책을 유도했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에만 31점을 집중시키고 8점만 내주며 20점 차이의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스는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많은 득점을 올렸던 삼성과 모비스 경기와는 달리 전반전부터 득점력이 폭발했다. 특히, 김영수는 2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키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여기에 호킨스가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잘 풀리던 경기는 4쿼터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책을 남발해 스스로 무너졌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없어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에 그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전에 올린 득점은 2쿼터의 27점보다 못한 22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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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mi4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