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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6강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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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원정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 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27승째를 기록,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였다. KT&G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KCC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진 LG와 공동 4위에 올라 사실상 2위 싸움에서 탈락했다.
승부처에서 3점슛을 터트릴 수 있는 슈터 보유 유무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44-44, 4쿼터 후반 74-72, 77-75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을 때 김성철(3점슛 2개 6점)과 정선규(3점슛 2개 6점), 테런스 섀넌(3점슛 3개, 32점, 11리바운드)이 3점슛을 터트렸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경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77-75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트렸지만, 역전의 기회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3점슛을 실패해 역전에 실패했다.
4쿼터 중반 72-64로 앞서나가던 전자랜드는 양희종과 챈들러에게 연속 8점을 내주며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72-72, 동점을 허용했다. 섀넌의 자유투와 정선규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전자랜드는 챈들러에게 3점슛을 내주며 77-75로 쫓겼지만,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섀넌이 쐐기 3점슛을 터트렸다.
1쿼터는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 잔치였다. 특히,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약 5분동안 섀넌이 연속 11점을 올리는 등 두 외국인 선수가 24점 모두를 책임졌다. KT&G 역시 커밍스가 팀 득점의 50%인 10점을 올리는 등 20점 중 15점을 올렸다.
24-20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스틸을 노리는 적극적인 수비와 더블팀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여기에 황성인과 김성철의 득점이 가세하며 32-25로 점수차이를 벌여나가는 듯 했다. 수비는 좋았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국내 선수 중심의 공격은 잦은 3점슛 시도로 이어졌고, 실패한 3점슛은 KT&G에게 속공 기회를 제공했다.
KT&G는 전자랜드의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속공 등에 의한 양희종의 연속 6점과 커밍스의 자유투로 2쿼터 5분 49초만에 33-32로 역전했다. 힘겹게 역전에 성공한 KT&G는 실책을 남발하며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트리밍햄의 자유투와 정영삼의 3점슛 등으로 재역전을 시켰다. 이후 전자랜드가 7~8점 도망가면, KT&G가 턱밑까지 추격하기를 반복했고, 전자랜드는 KT&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부산 KTF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5-69로 꺾고, 삼성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KTF는 조동현(17점), 칼 미첼(17점), 신기성(13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24점, 2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슛이 난조에 빠지며 패했다. 삼성은 이 날 패배로 2위 KCC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KTF는 1쿼터 두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는 공격을 펼치며 끌려갔으나, 2쿼터부터 조동현 등 국내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갔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와 이규섭이 공격을 이끌었다.
40-4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서 KTF는 최민규와 미첼이 득점을 주도해 역전했다. 삼성은 후반전부터 3점슛이 난조를 보여 16점 차이로 패했다. 득점 6점이 모자라 세 경기 연속 30-20(30점, 20리바운드 이상) 기록 달성은 실패했지만, 세 경기 연속 20-20은 이어나갔다. 세 경기 연속 20-20은 정규경기 통산 공동 1위에 해당한다. 2005~2006시즌 나이젤 딕슨(전 KTF)이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원주 동부는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동부는 1위를 확정한 팀답게 1쿼터와 2쿼터에 선수 교체를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는 1쿼터에는 영이 10점으로, 2쿼터에는 우지원이 11점으로 팀 득점을 리드하며 점수를 이끌어나갔다.
동부는 3쿼터에만 김주성(23점, 6리바운드)이 12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에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는 레지 오코사(16점, 11리바운드)와 카를로스 딕슨(12점, 5리바운드)이 14점을 합작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우지원이 3점슛 4개 포함 22점, 키나 영은 2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부의 벽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비스는 이 날 패배로 홈경기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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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ey6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