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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공예 인생, 황삼용 나전명인
밀라노 전시에 ‘조약돌’ 출품한 황삼용 나전명인.
2014년 11월 10일 (월) 13:05:53 안명진 리포터 akdwls1121@hanmail.net
   
 
   
 

우리나라 고유의 나전기법인 끊음질기법을 40년 동안 이어오신 나전 명인이 있다.

황삼용 나전 명인은 한국 전통 소재와 기술을 이용해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들고, 우수한 공예품들을 세계적 디자인 행사에 순회 전시해 한국 공예문화의 가치를 국제시장에 알리고 있다.

 

 

 

이번 밀라노 전시에서는 '조약돌' 시리즈를 전시해 세계 각국 사람들의 찬사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약돌’시리즈는 총 5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자개를 이용해 돌멩이의 곡면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장식했다. ‘조약돌’이란 작품을 만들기 까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한국의 미와 전통기법을 강조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까?” 고민하며 황삼용 나전명인은 홍천 강에 가 마음에 드는 주먹만 한 돌멩이를 30개 정도 주운 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약1,000배 확대해 작품을 만들었다. 자개가 붙기 전 까지 칠을 입히고 주먹으로 전전하며 고유의 나전기법 끊음질 기법을 입혔다. 0.5밀리미터 두께의 자개를 입히는데 277시간이 걸렸고, 가장 굵은 두께의 4.9밀리미터의 자개 조약돌을 완성하는 데 약 145시간 소요됐다. ‘조약돌’은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가졌을 뿐 아니라 벤치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용도를 형상화 하며 만들어져 실용성까지 돋보였다. 황삼용 나전명인의 한 땀 한 땀 깃든 정성과 긴 시간 끝에 ‘조약돌’시리즈가 탄생됐고, 이로 인해 한국의 공예문화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나전분야의 기법은 조각기법, 절삭기법등 5개 분야가 있다. 그 중 나전명인이 주로 사용하는 기법은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필요로 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끊음질 기법이다. 끊음질 기법은 자개를 1.2m , 0.4~6m의 두께로 내린 후 문양을 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상사 칼 로 수를 놓는 것을 말한다. 황삼용 나전명인은 이 기법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데 한 작품을 완성시키기 까지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60~120cm의 작품을 완성시킬 때는 약 40일~50일이 소모되며, 더 큰 크기의 돌멩이는 4개월 정도가 소모된다. 이러한 작품을 만들기 까지는 오랜 기간과 시간을 투자하지만 황삼용 나전명인은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직업은 힘들어도 재밌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이 보였다.

 

 

 

황삼용 나전명인이 공예를 시작한 나이는 7살. 어린 나이였지만 친 형의 공방에서 나전기법 기술을 열심히 익혔다. 그러나 그에게도 위기가 닥쳤는데... 배운지 22년이 지날 무렵 대한민국에는 IMF 가 터졌고 사업이 잘되지 않자 공방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공방을 나온 그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취미생활로, 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꾸준히 나전기법을 해오며 손을 놓지 않았다.

 

 

 

황삼용 나전명인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나전기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예전 같지 않은 우리나라 공예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즘 공예품들을 만들 때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 우리나라 전통 기법인 ‘끊음 기법’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제작비용과 힘든 것 보다는 우리나라 공예품의 아름다운 미, 나전칠기의 미를 강조하는 작품을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느덧 나전기법을 해온지 40년이 지나자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나전명인이 되어있고,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평범한 돌멩이였던 돌을 한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에는 황삼룡 나전명인의 오랜 정성과 땀방울로 가득 차 있었고 그에게는 맘속 깊이 간직한 꿈이 있었다. 그의 꿈은 그가 만든 작품들 “독수리, 거북이, 기와집, 조약돌”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앞으로 그의 작품들이 전시될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들이 더 발전되고, 많은 명인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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