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의 LG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8안타를 기록한 히어로즈를 꺾었다.

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득점권에서 강력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8-7의 그림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LG의 4번째 투수 정재복은 7회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1패)을 올렸다.

우규민은 팀이 8-7로 앞선 9회초 등판해 5타자를 상대로 1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7세이브(2패)째를 따냈다.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히어로즈의 루키 김성현은 뼈아픈 역전을 허용해 시즌 2패(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히어로즈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8안타를 쏟아냈지만 경기 막판 계투진의 부진으로 반쯤 거머쥐었던 승리를 LG에 빼앗겼다.

LG는 1회말 박경수의 좌중간 1점 홈런으로 가볍게 선제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LG는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탠 뒤 안치용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2회초 이숭용-브룸바-강정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유재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2로 추격했다.

3회초 히어로즈는 강병식과 이숭용의 안타에 이은 브룸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후속타자 강정호가 3점 홈런을 기록해 6-5로 역전에 성공한 뒤 6회초 1점을 추가해 7-5로 앞섰다.

LG는 다시 한번 강한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LG는 1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김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안치용의 적시타로 2루 주자 정의윤을 홈으로 불러들여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LG는 권용관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8-7로 그림 같은 역전에 성공, 전날의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