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재보궐선거가 4일 오전 6시부터 전국 52개구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구청장을 선출하는 서울 강동구 에서도 이날 아침부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새벽부터 나와 투표소 안팎에서 유권자들을 맞을 채비를 했고, 89개 투표소가 설치된 강동구도 일찌감치 투표 준비를 마쳤다.

강동구 상일동 고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일동 제3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령의 유권자와 직장인들이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4일 서울 강동구 구민회관 투표소가 투표율 저조로 썰렁한 모습이다/[전송=뉴스파트너]

김한성씨(53)는 "내가 사는 구의 구청장을 뽑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투표장을 찾았다"며 "오늘 아침까지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현민씨(26)는 "평일에 선거가 실시돼 투표율이 낮을 것 같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접하다 보니, 나라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겠다는 생각에 오게됐다"고 밝혔다.

강동구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강동구는 전체 유권자 36만4190명(부재자 5925명) 중 4819명이 투표에 참가, 1.32%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4.9 총선 때 같은 시각 투표율이 6~7%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투표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낮은 투표율때문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6.4 재보선은 서울 강동구, 대구 서구, 인천 서구 등 기초단체장 9곳, 광역의원 29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