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당사상 처음으로 좌우동거형 원내교섭단체 구성시도로 논란을 빚었던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제한적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창조한국당은 7일 오전 서울 용산역 5층 대회의실에서 제7차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자유선진당과의 제한적 원내교섭단체 구성 추인건을 놓고 장시간의 토론과 표결끝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은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야당의 등원 거부로 제18대 국회 원구성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지 않은 상황인 가운데 조만간 양당 실무차원의 협의를 갖고 이회창 총재와 문국현 대표 양자회동에서 기왕에 합의한 '3-포인트' 제한적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당초 공동교섭단체 구성키로 하자 한나라당은 물론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까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었으나 '쇠고기' 파문으로 3 야당공조가 어느때보도 견조해지고 있는 기류여서 더 이상의 흠집내기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원내교섭단체 합의에 대해서 마음상하셨다면 이해를 부탁한다"며 "창조한국당이 진짜 경제를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선상에서 봐달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원내교섭단체 합의로 인해 창조한국당의 노선과 정책과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창조한국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창조한국당이 국민에 대한 정책 서비스와 세일즈를 강화하고, 양당구도의 국회를 활성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종 법안 및 의정활동, 정치활동을 통해 책임있게 실천해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이달 28일 개최예전이던 기존의 계획을 변경, 내달 12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