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 언론인의 칼럼 '왜 박근혜인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쇠고기 정국에 관련한 현안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정부 고시가 너무 급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등 오랜만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축사에서 "그 동안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많이 했지만 오늘은 책 제목이 '왜박근혜인가' 이렇게 돼 있어서 제 입장이 곤란하다"는 농담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공교롭게도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성조, 박희태, 정몽준, 허태열 후보 등 당권주자 4명을 비롯해 한나라당 서상기, 최경환 의원, 친박연대 홍사덕, 송영선 의원, 친박무소속 김무성 의원 등 30여명의 친박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