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오후 1시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서 사할린 동포돕기 일일 찻집이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과 대전광역시 대덕광역시 대덕구지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가수 이혜미 씨의 진행으로 5시간 동안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 행사는 대덕구청과 국립공주대학의 후원으로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 짓기 운동'을 위한 모금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돼 뜻있는 사람들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 김경암 사장의 행사소개를 시작으로 지난 달 고려인 방문을 후원해준 국립공주대학교에 감사를 기리는 자리로 이어졌다. 국립공주대학교는 안중근 의사의 손녀를 포함해 100년만에 고국땅을 밟은 120명의 고려인을 후원한데 이어 사할린 방송국 짓기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이혜미 씨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시작으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6시 내고향', 'KBS네트워크' 등에 출연한 MC 임재갑 씨도 참석해 흥을 돋궜으며 가수 정일송 씨는 '숟가락 젓가락' 외 2곡을 연달아 부르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수 리화 씨의 힘있는 무대는 모든 테이블에 있는 참석자들을 기립하게 했고 뒤이은 각설이 타령 정일품 씨의 공연은 관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MBC 이현옥 작가의 시낭송으로 잠시 차분한 시간을 갖고 가수 이정엽 씨의 '아내와 같이', 가수 김경암 씨의 '울고 웃는 인생사' 등으로 다시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20대 젊은 가수 목금숙 씨의 '룰루랄라'를 통해 참여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모든 가수들이 무료로 참여해 사할린을 돕기 위한 성의를 나타낸 뜻깊은 자리였다.

또한 '바르게 살기 대덕구협의회' 이성순 국장과 '한국자유총연맹 대전광역시지회' 김상수, 이종환 사무차장, 신현배 전 대덕구의회 의장, 대덕구의원 최충규, 대덕구의원 이세영, 김병현 의회국장, 현성무 중리동장, 김홍택 비래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후원에는 대덕구 부구청장 장동만, 송인두 자체 행정 본부장, 김종일 자체행정 팀장, 강창선 자체행정 파트장, 대덕발전 연구회 박인상 회장, 대전 시낭송 부회장 김정일, 대덕구청 문화 홍보실 임철순 차장, 황금바다횟집 최원규 사장, 홍재병원 이재경 기획실장, 법2동 강신걸 동장, 대전MBC 경영국장 신원식, MBC작가 이현옥, 대전 발전 운영위원 권웅기 등이 함께했다.

모든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 완공을 위해 끝까지 의기투합을 약속하며 8월25일 성남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가수 이혜미 씨의 콘서트 성원을 다짐했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 짓기 운동'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며 사할린 동포 2세 '백 회장'은 사할린 방송국을 위한 토지 기증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