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평화포럼 간담회중인 김진선 강원도지사.(사진.코리아뉴스 김소연)

강원도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DMZ평화포럼'기자간담회를 통해 DMZ의 평화적 이용관리 전략구상을 밝혔다.

이번포럼은 DMZ의 ‘생명과 평화의 상징지역’으로, 한반도의 ‘기능적·공간적 중심지대’로서의 역할 수행 전략을 추진하기위해 개최됐다.

DMZ는 전체길이 248㎞, 면적 907㎢로 세계유일의 분단 상징물로서 냉전역사가 담긴 인류유산이며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생태자원의 보고이다. 또한 한반도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어 공간적, 기능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므로 국내외적으로 DMZ에 대한 보존과 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145㎞, 529㎢에 달하는 DMZ의 58%를 차지하는 상징적 지역이자 분단 도로, DMZ를「한민족 평화지대」로 구축, DMZ자원을 남북공동으로 이용관리하면서 세계적 명소화로 추진할 계획이다.

DMZ의 ‘한민족 평화지대’구축으로는 △금강~설악권을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 △철원에 장기적 도시건설계획인 평화시 건설, △남북연결 교통망복원과 물류환적 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원의 남북공동 및 관리에는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간의 수자원 공동이용을 통해 물 부족 현상을 해소, △수로를 복원해 금강산으로의 관광루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해 남북공동으로 DMZ에 일대에 생태공원 개념의 태양광·열 에너지단지를 조성, 철원지역「궁예 도성」을 조사·발굴·복원하고, DMZ로 경작이 중단된「평강평원」을 남북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전략이다.

이번 DMZ의 평화적 이용관리를 위한 전략구상은 오는 8월에「강원도 DMZ관광청」을 설치해 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전담하고 남북관계변화 진전에 따라 능동적,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에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DMZ평화포럼」2008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해 DMZ와 관련된 주제 발표 및 토론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지사 김진선은 "DMZ의 평화적이용은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교류증진, 통일에 대비한 기반”이라며 “북측과는 2000년도부터 교류, 협력을 확보해온 만큼 협의를 통해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DMZ에 관련한 전략구상이 정부의 계획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