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5)를 소개한다.

    󰏚 납읍 금산공원
 제주시 서쪽 1136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납읍이라는 중산간 마을을 만난다. 그곳에는 신비함을 머금은 채 고즈넉하고 울창한 숲이 있다. 이 곳이 바로 금산공원이다.
 숲의 밑바닥은 온통 돌무더기에 키 작은 양치식물이 자라고 나무는 커다란 돔을 이룬 듯 하다.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나무들과 그 나무 기둥을 타고 송악, 콩자개 덩굴, 보리밥 나무등이 초록으로 숲을 채우고 있다. 후박나무, 종가시 나무, 생달나무 등 약 150여종의 나무가 자라며, 그 나무들을 타고 덩굴식물이 나무와 나무 사이의 여백을 메워 숲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애월방향으로 1136번 도로를 타고 가다 상가리를 지나면 납읍리가 나오는데 그 곳에서 납읍리 초등학교를 찾아가면 된다. 그 바로 옆에 납읍금산공원이 위치한다. 

    󰏚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
 월령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선인장 자생지이다. 월령리 자생종 선인장은 멕시코가 그 원산지로 모습이 손바닥과 비슷하다고 해서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선인장에 나 있는 가시는 잎이 변형된 것으로 두꺼운 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줄기이다. 여름철에 노란색의 꽃이 피며, 열매의 모양은 무화과와 비슷하다.

 월령읍 선인장은 쿠로시오의 난류를 타고 열대 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월령리 마을에서는 집의 경계인 돌담에 이 선인장을 심어 뱀이나 쥐의 피해를 막기도 했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한림방향으로 1132번 도로를 따라 한림공원을 지나 금릉리를 거쳐 월령리로 가면 된다.

   󰏚 수월봉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가 77m의 낮은 봉우리이지만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푸른 바다 위로 멀리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이 둥둥 떠 있고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고산평야가 한 눈에 보인다.

 수월봉 정상에는 수월정자가 있어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 주고 있다. 저녁 느즈막 수월정자에 앉아 노을과 바다와 차귀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 제주여행의 참 맛을 느껴보자.

▲ 수월봉 정자

▲ 수월봉에서 보는 정자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대정방향으로1132번 일주도를 쭉 타고 가다 한경면 고산리에서 고산기상청 표지판을 따라 가면 수월봉이 나온다. 수월봉 바로 옆에 고산 기상청이 위치한다.

  ( 협찬: 삼익THK(주).  월성원자력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