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출신 강타선을 자랑하는 캐나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15일한국야구대표팀은 우커송야구장 제2필드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본선리그 3차전에서 3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 류현진의 완봉승과 정근우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이날 경기를 책임졌다. 류현진은 실점위기에서 안정된 피칭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1사 1,3루의 실점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장면은 이날 류현진의 피칭 중 최고였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정근우도 0-0으로 팽팽하던 3회초 공격에서 솔로포를 작렬, 팀의 유일한 1점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13일 미국전 8-7 승리를 시작으로 2승째를 챙겼다. 한국의 타선은 이날 단 3안타에 그쳐 빈공을 드러냈다. 정근우만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제 몫을 해냈다.

한국은 1회초 2사 후에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쉽게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3회초 공격에서 최근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중인 정근우가 캐나다 선발투수 마이크 존슨의 초구를 그대로 좌측담장으로 날려버리는 솔로홈런을 기록,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7회초 공격에서도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과 주루 플레이 미스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해 아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우커송야구장 메인필드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