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교원 확보율 등 평가 '포뮬러 펀딩' 방식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들의 우수인력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136개 대학을 선정,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136개 대학 중 4년제 대학은 64개교, 전문대학은 72개교이며 4년제 대학은 대학당 평균 7억8000만원, 전문대학은 평균 6억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지원대상 선정을 위해 대학의 여건, 성과 등을 객관적·정량적 지표로 평가할 수 있는 ‘포뮬러 펀딩’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평가 지표에는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이 반영됐으며 교과부는 이러한 지표로 구성된 공식(포뮬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로 지원대학을 결정했다.
포뮬러 펀딩 지원 방식을 지켜본 전국대학교기획처장협의회 황영기 회장은 “기존 선정평가 방식 재정지원 사업의 경우 대학이 사업계획서 작성에만 수개월 매달리는 등 행정부담이 과중했었다”면서 “그러나 포퓰러 펀딩 방식이 도입돼 대학의 행정부담도 크게 줄고 지원대학 선정의 투명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오는 9월 초까지 사업계획서를 첨부한 국가보조금 교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교과부는 전문 컨설팅단을 통해 각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성과관리를 위해 대학은 필수 및 자율성과 지표를 제시해야 하며 사업종료 시 지표 달성여부 등을 평가받게 된다.
지원금은 각 대학 총장에게 총액으로 교부되므로 총장은 자체 사업계획에 따라 교육 인프라 구축, 장학금 지급 등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단, 소속 단과대학이나 학과 등에 균등 배분하는 방식은 인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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