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오후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성일 선수단장 을 비롯해 내외빈 인사와 선수단, 경기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29일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대한민국 대표단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전송/뉴스파트너]

결단식을 보기 위해 컨벤션센터를 찾은 수많은 취재진과 관계자들로 인해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로비 한 구석에는 보치아 선수단이 모여 있었다.

보치아는 장애인들을 위한 특화종목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줄곧 금메달을 획득해 5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대표팀의 효자종목이다.

보치아연맹의 사영태 사무국장은 "보치아는 장애인올림픽에서도 다른 종목과 달리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로 뇌성마비 1등급, 2등급의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방법은 각각 6개의 빨간색 공과 파란색 공을 갖고 각 선수가 매 회마다 표적구(흰색)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1점을 매겨 6회를 모두 한 후 점수를 합산해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전은 4엔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뤄진다.

일반인들에게는 손쉬운 놀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보치아 선수들을 비롯한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 사무국장은 "보치아가 아니라면 중증 장애인들은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없다"며 "올림픽이기 때문에 그들이 보치아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라고도 전했다.

이번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보치아에는 박재석을 비롯해 정호원, 신보미, 박건우가 참가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열띤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