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사건이 전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붉거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치닫고 있다. 인천 지역을 넘어 경상, 충청지역 등 전국적인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정부의 뒤 늦은 늑장 대처로 그동안 폭행에 시달린 어린이들의 트라우마는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책임은 정부 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책임이 더 크다. 실제 자치단체 아동시설 관계자들이 보다 세밀한 지도 점검을 했더라면 폭행사건은 발생 하지도 않았다. 사진은 해남군 관내 보육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군은 최근 인천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어린이집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커짐에 따라, 보육기관 특별점검과 함께 보육교사 교육, CCTV 설치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보육교사 인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체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아동복지전문가를 초청해 전체 보육교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부터는 관내 32개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지도점검에 나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실태 파악 및 지도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센터도 자체 운영해 아동학대 사례에 대한 상담․접수 등의 창구를 운영한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집 CCTV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이나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치 희망 조사를 실시해 설치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법제화가 되기 전 우선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불안과 혼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 보호자에게 특별대책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후에도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보낼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행․재정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관내 어린이집은 모두 32곳에 300여 명의 보육교사가 1,700여 명의 어린이를 보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