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농특산물인 영암고구마가 선별작업을 통해 상품화 되고 있는 모습

전남 영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고구마 명품화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암군 미암면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암 황토고구마는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밭작물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10억원을 투입해 고구마 종순 육묘장을 비롯해 세척선별라인·큐어링(상처치유)시설·저온저장고·집하장 등을 갖추고 대표브랜드 ‘기찬들 고구마’를 연중 출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영암군 미암면은 고구마 연간 매출이 70억원에 달하는 주산지로, 현재 156농가가 황토밭 256㏊에서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재배해 저(低)농약 인증을 받았다.

이 중 연간 25억원어치가 서영암농협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서영암농협은 취급물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계통출하를 50억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고구마가 택배주문이 많은 점에 착안해 입소문 마케팅에도 주력하는 한편 소비자가 믿고 다시 찾는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구마 생산과 판촉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영암군은 장기적으로 고구마를 말랭이나 다른 고구마 가공 식품을 개발,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명품 고구마를 생산해 영암 황토고구마가 전국 최고 품질의 맛과 영양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