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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패션, 이제 육군이 선도한다?
2008년 10월 18일 (토) 18:03:30 박훈영 기자 phy3623@ikoreanews.com

군수사, 다양한 테·다기능 렌즈 안경 보급
지난주 휴가나온 육군군수사령부 안상진(21) 일병.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경을 새로 맞췄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 아주 독특한(?) 금속 테 안경이 아닌 요즈음 유행하는 사각 플라스틱 테에 와인색 렌즈로 한껏 멋을 부린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군에서 새롭게 보급된 안경이라는 안 일병의 말에 친구들은 새삼 달라진 병영 환경에 깜짝 놀라워했다.

   
안경이 신세대 패션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요즈음, 군 보급 안경이 신세대 장병들의 기호에 맞게 테와 렌즈의 품질이 개선돼 무료로 보급되고 있다.육군군수사령부가 지난 1일부터 장병 선호도에 따라 안경 종류를 금속 테 3종과 플라스틱 테 3종으로 다양화하고, 자외선 차단 등 다기능 렌즈로 구성된 안경을 보급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안경은 단 한 종류였다. 니켈 도금한 금속 테로 교육훈련과 야외 활동을 고려해 둥근 형태의 귀걸이 모양이었던 것. 무료로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갑갑함 때문에 호응받지 못했다. 파손되더라도 사회에서 새로 마련했지 군에서 안경 지급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 군수사 정훈공보실장 차경재(3사23기) 중령의 말이다.먼저 안경테는 가볍고 부식되지 않는 모넬합금 금속 테와 플라스틱 테 2종류로 하고, 모양·색상도 신세대 장병이 선호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금속 테는 3가지 형태와 3가지 색상(금색·은색·와인색), 플라스틱 테는 3가지 형태와 2가지 색상(와인색·검정색)으로 다양화해 장병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렌즈는 수막·하드·반사제거 등 멀티코팅 처리해 얇고 가벼워졌다. 착용성·안정성을 강화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추는 등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물론 착용자가 교육훈련과 야외 활동 시 안경의 흘림 방지를 위해 안경테에 탈·부착이 가능한 귀걸이도 함께 지급된다.

안경을 희망하는 장병·군무원은 누구나 부대 군의관이나 민간 안과의 처방전을 받아 사단 의무대 또는 각 군지사 의무보급정비대대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개선된 일반 안경은 특히 신세대 장병들이 자신의 얼굴형과 피부색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개선·보급됨에 따라 안경 보급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수사령부 보급처장 김만규 준장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안경테뿐만 아니라 렌즈를 고급화한 안경을 보급함으로써 장병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장병들이 더 멀리 밝게 봄으로써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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